블렌디드 위스키는 싱글몰트 위스키와는 다른 매력이 있습니다!
싱글몰트 위스키는 생산 증류소의 특징이 뚜렷하게 나타나는데요! 왜냐면 하나의 증류소에서 생산된 몰트 위스키들만 섞기 때문에 그 증류소의 특색이 도드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그 증류소의 특색이 잘 맞는 사람들은 너무 맛있게 즐길 거예요! 하지만 잘 맞지 않는다면 '언제 다 먹지?'란 생각이 절로 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블렌디드 위스키는 그 특색이 도드라지는 것보단 다양한 위스키들의 조합으로 풍부하고 조화로운 맛을 추구하기에 특색에 따른 호불호가 크지 않은 편입니다.
전반적으로 맛있고 가성비 좋은 블렌디드 위스키를 소개시켜드리겠습니다.
10만 원대 블렌디드 위스키
1) 히비키 하모니 (가격 : 10만원대 초반)
히비키는 산토리 지방의 주요 위스키 브랜드 중 하나입니다. 일본의 장인 정신의 혼이 담아져 있는 일본의 최고급 블렌디드 위스키로 1989년 처음 대중들에게 선보여졌습니다.
히비키는 다른 블렌디드와는 다르게 몰트 위스키의 향이 좀 더 표현이 된 위스키입니다. 그 이유로 몰트의 풍미가 돋보여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히비키 하모니, 이름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다양한 원액들의 조화를 강조하여 생산된 히비키 하모니는 '맛과 향의 오케스트라'라는 표현이 아깝지 않을 정도의 조화로운 맛을 자랑합니다.
복합적이면서 균형감이 잡혀있는 위스키를 맛보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하는 위스키입니다.
- 국가 : 일본
- 도수 : 43%
- Aroma : 과일, 로즈메리, 오이, 장미
- Taset : 꿀, 오렌지, 화이트 초콜릿
- Finish : 긴 여운, 부드러운
2) 조니워커 그린라벨 (가격 : 약 10만 원)
조니워커 그린라벨은 조니워커 시리즈 중 유일하게 블렌디드 몰트 위스키입니다. 블렌디드 위스키는 몰트 위스키와 그레인위스키 등을 섞는 것이라고 말씀드렸었는데요. 블렌디드 몰트 위스키인 조니워커 그린은 몰트 위스키만을 블렌딩 하여 만들어집니다. 조니워커는 보통 연 수가 표기되지 않고 NAS로 나오는 제품이 많은데, 그린라벨의 경우 15년으로 적혀있습니다. 그린라벨을 만들기 위해 블렌딩 된 위스키들의 원액이 모두 15년 이상 숙성되었다는 뜻입니다.
탈리스커, 링크우드, 크래건모어, 쿨일라 등의 위스키가 블렌딩 된 제품으로 15년 이상 숙성의 부드러운 향과 목 넘김을 즐길 수 있는 위스키입니다. 향긋한 꽃 향과 화사한 과일맛이 특징이며, 조니워커 다른 시리즈보다 피트감이 유독 돋보이는 위스키 입니다. 피트를 좋아하시지 않는 분들도 조니워커 그린라벨은 편하게 드실 수 있다고 보는데요. 그 이유는 바로 블렌디드 위스키라는 점입니다. 피트의 향조차 부드럽게 조화되어 거부감 없이 드실 수 있을 겁니다.
- 국가 : 스코틀랜드
- 도수 : 43%
- Aroma : 잔디, 나무, 연기, 후추, 바닐라, 샌달우드
- Taste : 신선한, 강렬한, 과일
- Finish : 삼나무, 스모키, 부드러운
3) 시바스리갈 18년 (가격 : 약 10만 원대 초반)
시바스 리갈은 조니워커, 발렌타인과 함께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소비되고 있는 위스키 중 하나입니다. 시바스 리갈의 모든 병에 찍혀있는 'GOLD SIGNATURE' 표시는 독특하고 풍부한 20여 가지의 싱글 몰트 스카치위스키를 조화롭게 블렌딩을 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시바스 리갈의 마스터 블렌더인 콜린 스캇이 직접 선택한 것이며, 위스키의 맛을 보장하고 있습니다. 시바스 리갈 18년의 한 방울에는 85가지의 향이 느껴진다고 하는 만큼 풍부한 풍미를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시바스 리갈은 故박정희 대통령이 즐겨마시던 술로 유명하고, 중앙정보부장이었던 김재규가 박정희 대통령을 암살할 때도 마시고 있던 술이라고 합니다. 박정희 대통령의 측근이었던 김종필의 회고록에서 막걸리에 시바스 리갈을 섞어 먹는 폭탄주를 즐겨 마셨다고 합니다. 한 번쯤 그렇게 먹어보는 것도 위스키를 즐기는 또 다른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 국가 : 스코틀랜드
- 도수 : 40%
- Aroma : 말린 과일, 향신료, 버터, 토피
- Taste : 다크 초콜릿, 꽃, 스모키
- Finish : 부드러운, 긴 여운, 온화한
4) 발렌타인 17년 (가격 : 약 10만 원대 초반)
1827년 스코틀랜드에서 시작된 발렌타인은 조니워커와 시바스 리갈과 더불어 국내에서 가장 유명한 스코틀랜드 위스키의 하나입니다. 국내에서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발렌타인 17년은 가격대비 맛과 풍미의 조화가 뛰어나기로 유명합니다.
발렌타인 위스키는 특유의 부드러운 바디감으로 목 넘김을 중점으로 보는 한국인들의 취향저격이라고 평가되고 있습니다. 간혹 위스키를 마실 때, 알코올이 튀는 향이 날 때가 있는데 비슷한 숙성 연수의 다른 위스키들보다 적어 부드럽다는 평을 받습니다. 호불호를 많이 타지 않지만, 반대로 말하자면 특징이 좀 부족하다고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 국가 : 스코틀랜드
- 도수 : 40%
- Aroma : 오크, 바닐라
- Taste : 벌꿀, 감초, 바닐라
- Finish : 긴 여운, 달콤한, 바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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