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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ROE란? 주식 재무제표 기본 알기 (4)

by 부브부브 2024. 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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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재무제표 기본 알기 시리즈 네 번째 편은 바로 ROE입니다.

 

지금까지 EPS, PER, PBR을 알아봤는데 ROE 역시 그 못지않게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ROE는 비교적 많이 접해 봤을 수도 있을 텐데요. 

 

요즘 친구들끼리 음식점을 가거나, 노력대비 가성비가 안좋을 때, 장난으로 ROE가 안 나오네? 이런 장난을 많이 치는 것 같더라고요. 

 

ROE는 쉽게 말해 가성비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ROE 란?

 

ROE Return On Equity 의 약자로 <자기 자본이익률>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자기자본이익률은 말 그대로 자기 자본대비 이익률을 말합니다. 공식으로 말하자면 <ROE = 당기순이익/자본총계>로 나타낼 수 있습니다.

 

여기서 자본총계는 내 전체 자산에서 부채를 뺀 것으로 보시면 됩니다. 말 그대로 내가 100만 원을 투자한 사업에서 50만 원을 벌었다면 ROE가 50%가 나왔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부동산으로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5억짜리 집을 2억을 대출받고 내 돈 3억을 들여 매매를 했습니다. 이 집을 월 100만원으로 월세를 준다고 가정해 봅시다. 

(+ 이해를 돕기 위해 보증금은 0원이라하고, 대출금리는 5%로 가정하겠습니다.)

 

- 자산총계 (집값) : 5억 원

- 부채총계 (대출) : 2억 원

- 단기 차입금 (대출이자) : 200,000,000 x 0.05 = 1,000만 원

- 1년치 월세 : 1,200만 원

- 당기순이익 : 1,200만 - 1,000만 = 200만 원

- 자본 총계 (실투자금) : 3억 원

 

ROE(실 투자금 대비 수익률) : 0.67%

 

 

이 경우 ROE는 0.67%가 나왔습니다. 예를 보여드리려 한 것뿐이며, 사실상 이 정도 ROE가 나온다면 잘못된 투자라고 보셔도 무방합니다😂

 

이래서 ROE가 중요하지만, 방금 말씀드린 것 말고도 또 중요한 이유가 있습니다. 

 

EPS, PER, PBR 등 여타 다른 지표들은 산출 식 안에 주가라는 요소가 포함되어 있으나, ROE는 매출액과 투자금만으로 산출이 되는 지표라서 좀 더 객관적인 지표라고 볼 수 있습니다.

 

   ROE의 상승과 하락 요소

 

그렇다면 ROE가 무조건 높을수록 좋은 것일까요?

 

 

주식에 무조건 좋고 나쁜 지표가 없듯이 ROE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ROE는 당기순이익/자본총계로 계산된다는 것을 말씀드렸는데요. 당연하게도 ROE가 올라가려면 당기순이익이 오르거나 자본총계가 줄어들어야 합니다.

 

1. 당기순이익을 증가시키는 방법

- 매출액 증가

- 구조조정

- 원가절감 (질이 좋지 않은 재료를 사용, R&D 중단)

 

이 세 가지 요소 중 업황이 좋아 매출액이 증가하는 것은 호재라고 봅니다. 하지만 구조조정은 인력을 감축함으로써 인건비 절감이기에 좋지 않은 요소입니다.

 

물론 예외도 있기는 합니다. 그 예외는 은행의 자동화 업무 확대로 행원이 감소하는 것입니다. 그 외에는 굳이 업황이 좋은데도 불구하고 인원이 감축될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원가절감 요소인데, 이 역시 질이 좋지 않은 재료를 사용 하여 원가절감을 하거나, R&D를 중단하여 지출을 줄여 당기 순이익이 올라간 경우엔 악재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이 처럼 좋지 않은 이유로 당기순이익이 증가하는 것도 재무상으로는 좋은 시그널로 보이기도 합니다. 이에 속지 않고 투자하려면 꼼꼼한 확인이 필요합니다.

 

 

2. 자본총계를 낮추는 방법

- 부동산 매각

- 배당 증가

 

부동산 매각으로 인한 자본총계의 감소와 당기순이익의 증가는 지속적이지 않습니다. 단발성 이슈에 속지 않아야 합니다.

 

배당 역시 마찬가지라고 볼 수 있습니다. 배당 증가는 업황이 좋아서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사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만, 매출액은 비슷한데 배당이 증가한다는 것은 대주주가 재무상태를 일시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보이게 꾸미면서 매각을 진행하려는 움직임일 수도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투자 관점 및 결론

 

무조건 적으로 ROE가 높다고 좋은 기업은 아닙니다.

 

대주주들은 기업을 매각하기 위해 ROE 등 지표들을 좋게 만들고 싶어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부동산을 매각하기도 하고, 배당금을 늘리기도 합니다.

 

실질적으로는 회사의 규모는 줄어드나 지표상으로는 실적개선이 될 수도 있는 상황이라서 ROE가 높다고, 이 하나만 보고 투자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PLUS TIP : ROE가 낮다고 좋지 않은 것도 아닙니다. 사업의 규모가 점점 커질수록 기업의 자본은 증가하게 됩니다. 그로 인해 ROE는 점점 낮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투자를 할 때 여러 가지 상황을 복합적으로 봐야 실패 없는 투자를 하실 수 있습니다.

 

<요약>

1. ROE가 높은지 확인

2. ROE가 높다면 소유하고 있는 부동산 등 매각으로 인한 1회 성인지 확인

3.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지 확인

4. 배당이 낮은지 확인

 

해당 조건들을 모두 충족한다면 투자해도 괜찮을 기업일 확률이 매우 높아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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